가시와 레이솔 측의 코로나 19 집단 감염 발생으로 연기된 YBC 르방컵 결승전 대체 개최일 후보로 12월 26일, 내년 1월 3일, 4일로 좁혀졌다고 보도됐다.
하지만 세 개의 대체 후보 날짜에도 각각의 문제를 안고 있다.
우선 12월 26일은 그 다음 날인 27일 일왕배 4강전 일정이 잡혀있다. 르방컵 결승전에 진출한 FC 도쿄(6위) 또는 가시와 레이솔(9위) 이 J1리그 2위안에 포함될 경우에는 일왕배 일정과 겹칠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개최가 불가능하다. 또한 이 날은 중계 방송국(후지TV) 측의 연말 특별 편성이 계획되어 있어 생중계도 어렵다. (※올해 일왕배는 코로나 19로 축소되어 J1리그 1위와 2위만 4강전부터 합류)
그렇다고 새해가 되더라도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방침상 시즌 종료 후,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전까지 2주 간의 완전 휴식 기간을 마련해야 한다. 르방컵 개최일이 늦어질 수록 다음 시즌 전지 훈련 시작에도 영향을 끼친다. 1월 3일은 지상파 생중계가 어렵고, 1월 4일은 지상파 생중계는 가능하지만 평일이기 때문에 낮경기를 하면 관중을 모으기도 힘들고, 야간에 경기를 하면 겨울 추위가 문제가 된다.
코로나 영향으로 다음 시즌은 2월 둘째 주(12~14일) 개막이 검토되고 있다. 무라이 미츠루 J리그 의장은 르방컵 결승전 대체일이 새해로 넘어가면 개막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하지만 클럽 측에서는 "의장의 생각만으로 개막이 늦어진다면 지금까지 왜 몇 번이나 회의를 거듭했나" 라는 반발하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이상의 예비일이 없는 상황에서 J리그 측은 앞으로 회의를 이어가며 손해가 가장 적은 날을 선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