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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역 있고, 오역도 있을 수 있습니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아시아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J리그.

작년에는 '태국의 메시' 라고 불리며 자국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 소속의 차나팁 송크라신이 큰 활약을 했다. 동남 아시아 국적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J1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며 태국 국내에서의 J리그 인기와 노출량은 비약적으로 향상했다.

그리고 차나팁 만이 아니라 빗셀 고베에서 티라톤 분마탄(현 요코하마 F.마리노스),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는 티라실 당다(현 무앙통 유나이티드) 가 주력급 선수로 활약하며 '전력' 이라는 측면에서도 지금까지의 평가를 크게 뒤집었다.

세레소 오사카에서 아시아를 위한 조직을 총괄하는 사업부 영업그룹의 이하라 나오토 그룹장도 "차나팁의 활약으로 삿포로에는 많은 태국인 서포터가 경기 관전을 위해 방문하고 있고, 홋카이도 입장에서는 하나의 시티 세일즈의 역할도 한다. 유명 선수의 활약에 의한 가능성 확대를 재차 실감한다" 며 '차나팁 효과' 에 들끓는 삿포로의 열기에 대해 언급했다.

다만, 한편으로 앞으로의 아시아 전략에는 다른 접근 방법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정 선수에 의존했을 때 그 선수가 없어질 경우, 동시에 다양한 효과도 잃을 위험성이 있다. 세레소에서도 과거에 디에고 포를란 선수의 영입을 계기로 크게 열기가 살았던 시기가 있었지만, 일시적으로 끝났던 적도 있었다. 선수의 인기와 활약은 매우 중요하지만, 팀 적으로 얼마나 독자적인 매력과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높여가는지가 앞으로는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의 강점을 살린 프로젝트

그럼 아시아 전략에 있어서 세레소 오사카의 독자성, 브랜드 파워란 대체 무엇일까. 이하라 씨가 계속해서 말한다.

"세레소는 '육성' 을 중요시하는 클럽이다. 주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부터 아시아를 위한 조직을 본격적으로 꾸렸고, 태국의 BG 파툼 유나이티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한 미얀마 대표팀과 베트남 U-23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 등 활동폭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지만, 좀 더 독자성이 필요하고, 우리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는 의식이 강해졌다."


카키타니 요이치로, 야마구치 호타루(현 빗셀 고베), 오기하라 타카히로(현 요코하마 F.마리노스), 스기모토 켄유(현 우라와 레즈), 미나미노 타쿠미(현 잘츠부르크) 등 유스 출신인 일본 대표급 선수를 다수 배출한 세레소 오사카. 그 육성력은 J리그 최고로, 앞서 언급한 독자성, 강점과 합치하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강점을 살린 프로젝트가 프로 축구 선수를 꿈꾸는 동남 아시아 국가의 아이들을 지원하는 'ASEAN DREAM PROJECT' 이다.


(이하라 그룹장) "J리그를 관전하기 위해 방문한 동남 아시아 축구 관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2017년에 말레이시아 팀 관계자를 알게됐다. 그 후 그 팀을 방문했을 때, 스폰서인 에어 아시아를 소개받았고, 공동 프로젝트를 모색하여 만든 것이 우리의 강점인 '육성' 을 살려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는 ASEAN DREAM PROJECT 이다. TV 오사카와의 협력으로 프로그램화 되었고, 올해로 2년째를 맞이했다. 하지만 올해는 에어 아시아가 다른 J리그 클럽의 스폰서가 되면서 협찬에서 빠지고 말았다. 한 때 개최가 어려울 뻔도 했지만 새롭게 말레이시아 야쿠르트가 파트너가 되어서 올해도 6월부터 8월에 걸쳐 진행할 수 있었다."


ASEAN DREAM PROJECT 는 다양한 동남 아시아 나라에서 U-15 연령대 선수를 선정해 ASEAN 선발팀으로 꾸려 일본에 초대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세레소 오사카의 코치에게 지도를 받으며 훈련하거나 세레소 오사카 U-15팀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그리고 세레소 오사카(1군) 의 경기를 관전하며 일본 축구를 체감하게 하는 것으로 프로 축구 선수라는 꿈의 실현을 지원하자는 시도이다.

작년에는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올해는 태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3개국에서 개최했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하라 씨도 J리그에 대한 관심도 증가를 느꼈다고 한다. 

(이하라 그룹장) "동남 아시아에서는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의 인기가 높아 유럽에 대한 동경심이 매우 강하지만, 태국 선수의 J리그에서의 활약으로 J리그에 대한 흥미와 관심은 매우 높아졌다. 그것은 아이들 만이 아니라 부모도 마찬가지다. 결코 기회가 많다고 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무엇이라도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부모의 열정은 일본 이상일지도 모른다" 

인접국 출신 선수의 활약으로 J리그는  "꿈을 잡을 수 있는 곳" 이라는 구체적인 이미지가 침투하기 시작한 듯 하다.


한편 동남 아시아의 여러 국가를 걸쳐 진행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그 어려움도 당연하다. 하지만 아시아 전략의 활동을 넓혀간 다음, 중요하게 해야 할 부분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다고 한다.

(이하라 그룹장) "문화가 다르다. 일본과도 다르고 선수를 선정한 3개국 모두 차이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일본과 같이 진행하면 서로 스트레스가 되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각국의 방식을 존중하면서 우리쪽이 조정하거나 제안하는 것에 유의했다. 무슨 일이든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역시 인간관계이다. 그것이 구축되면 돌발적인 문제에도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오랜 기간 관계를 구축해 온 태국에서는 우리가 구체적인 제시를 하기도 전에 의도를 파악하고 준비를 진행한 적도 있다."

뒤이어 이하라 그룹장은 동남 아시아 출선 선수가 갖고 있는 가능성을 느꼈다고 재차 언급했다. "톱 레벨에서의 차이는 당연하지만, 어린 세대에서 비교하면 동남 아시아에도 발 밑 기술이 우수한 선수는 있다. 다만 동남 아시아 국가에는 지도자가 부족하고 아직 지도를 받지 않은 선수가 많다. 반대로 말하면 약간의 어드바이스, 환경의 변화, 습관의 개선에 의해 더 성장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그 점은 지도했던 코치진도 말했고, 작년 프로젝트에서 ASEAN 선발팀이 세레소 오사카 U-15 선수를 이겼던 사실에서도 느꼈다"




세레소 오사카에서 키운 아시아 출신의 국가 대표 선수, 그리고 J리거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적인 면에 있어서도, 마케팅적인 면에 있어서도 동남 아시아가 가진 가능성을 재확인한 상황에서 세레소 오사카는 앞으로 어떠한 아시아 전략을 목표로 할 것인가.

(이하라 그룹장) "앞으로는 J리그 55클럽 중에서 어떤 차별화를 둘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강점은 역시 '육성' 이다. 그렇기 때문에 ASEAN DREAM PROJECT 같은 것을 계속 진행하는 것이 다음 차례로 이어질 것이다. 아시아 각국과 일본 국내에서 '적극적으로 아시아 전략에 임하는 클럽' 이라는 의식을 침투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면 파트너가 되어주시는 관계자, 활동을 지원해주시는 기업도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이하라 씨는 '육성' 을 전면으로 앞세운 활동에 있어서 하나의 꿈에 대해 말해주었다.

"원석 중에서 갈고 닦으면 장래적으로 J리그에서도 활약할 가능성을 갖고 있는 선수는 아시아 여러 나라에 존재한다. 그래서 머지않아 아시아권 출신으로 세레소에서 키운 대표팀 선수, 세레소에서 키운 J리거를 배출하여 '육성은 세레소' 라는 인지도를 높여가고 싶다. 그리고 장래, 그러한 선수가 일본 대표팀과 맞대결했을 때, 활약해 주거나 세레소로 이적해 활약해 주는 것이 하나의 꿈이다. 그러면 세레소라는 클럽의 브랜드 파워도 더 확대될 것이다. 지금 그 꿈에 가장 가깝게 다가간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우리팀에 있었던 차오왓 비라찻(현 BG 파툼 유나이티드), 그리고 이번 시즌 소속해있는 퐁라빗과 타완이다. 특히 차오왓은 태국 U-23 대표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착실히 활동을 계속하는 것의 중요함도 이해하고 있다. (이하라 그룹장) "SNS에서는 태국어와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미얀마어 등 복수의 언어로 대응해 팬을 유입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육성' 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일본 국내에서 해오던 활동을 착실하게 조금씩 아시아권으로 넓혀가는 것이 앞으로의 10년, 20년을 생각했을 때, 우리의 강점을 살리는 것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아 전략이라고 말하면 장대하지만, 클럽 내에 있는 다양한 사업 중에서 아시아 부분은 아직 투자 부문이라고 해야하나, 이제 겨우 조금 형태가 갖춰졌을 뿐이다. 아직은 관중 몰이가 사업의 근간이다. 이번 시즌은 지금까지 평균 홈관중이 약 21,000명으로 컵대회와 일왕배를 우승했던 2017년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많은 관중이 입장하는 것은 다양한 가능성으로 연결되고, 꽉 찬 경기장을 목표로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한 것을 바탕으로 머지않아 아시아 전략이 관중 효과와 새로운 스폰서 유치 등으로 이어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치열한 순위 경쟁의 J리그에서 각 클럽이 놓은 상황은 매 시즌처럼 변한다. 하지만 그것에 좌우되지 않고 클럽의 매력과 강점을 믿고 계속적으로 활동을 하는 것이 앞으로의 10년, 20년의 클럽의 가치와 브랜드, 글로벌화에 있어서 커다란 차이가 생길 것이다. 독자성을 중요시하는 세레소 오사카의 전략은 앞으로 어떤 미래로 이어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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