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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타 트리니타의 홈경기장인 쇼와덴코 돔 오이타(정식 명칭: 오이타 스포츠 공원 종합경기장) 가 럭비 월드컵(9월 20일~11월2일) 을 앞두고 오늘부터 하이브리드 잔디 교체 공사에 들어갔다.
쇼와덴코 돔의 하이브리드 잔디 공사는 작년 여름 이미 하이브리드 잔디 공사를 마친 닛산 스타디움(요코하마 국제 경기장) 과 같은 공법으로 폭 1.2m, 길이 10m의 카페트 형식의 하이브리드 잔디가 깔리게 되며, 생육 기간을 포함해 10월 2일 오이타에서 첫 경기가 열리기 전인 9월 말 쯤 끝날 전망이다. 이 경기장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 2경기가 개최된다.
오이타현 측은 럭비 월드컵에서는 잔디 손상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며 작년에 천연 잔디보다 강도가 높은 하이브리드 잔디 도입을 결정했고, 약 2억 8천만엔의 예산을 준비했다. 쇼와덴코 돔 오이타는 통풍이 어려운 경기장으로 잔디가 뿌리 내리기 어려워 상태 악화가 오랫동안 문제시 되었는데 이번 공사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잔디 외에도 기존 관중석 앞에는 가변석을 설치하여 약 3만 4천석 규모에서 4만석 규모가 되고, 폭 15m, 높이 8m의 가변 전광판 1대를 추가 배치하게 된다. 또한 고화질 TV 중계를 위한 조명 설치, 음향 기기와 통신 설비 개수 등도 진행하는 등 잔디 공사 이외의 총 공사에는 약 13억 5천만엔이 투입된다.
한편 럭비 월드컵 경기 개최 경기장 중 하나인 아지노모토 스타디움(도쿄 스타디움/FC 도쿄, 도쿄 베르디) 은 노에비아 스타디움(빗셀 고베) 의 경우처럼 천연 잔디 사이에 인조 섬유를 심는 방식이 도입되며 어제부터 공사에 착수했다.
오이타 트리니타는 공사 기간과 럭비 월드컵 개최 기간 중에는 오이타 시영 육상경기장에서 홈경기를 개최하고, 11월 2일 FC 도쿄 전부터 쇼와 덴코돔에서 다시 홈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