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간 토스가 루이스 카레라스 감독의 퇴임을 발표했다.
카레라스 감독은 작년 12월 사간 토스의 감독으로 취임했지만, J1리그 9라운드가 종료된 시점에서 1승 1무 7패로 강등권을 넘어 리그 최하위로까지 떨어졌다. 또한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9경기동안 팀 득점이 불과 1골에 불과했다.
어제 열린 10라운드 오이타 트리니타전에서는 특별한 이유 없이 카레라스 감독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대신 김명휘 코치가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승리는 커녕 득점도 올리지 못하면서 0대2로 패했다.
취임이 발표된 카레라스 감독은 "취임 당초부터 마지막까지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특히 애정 넘치는 팬들께 감사함 뿐이다. 사간 토스에 대한 애정은 영원할 것이다. 감사하다" 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마르크 코치, 마리오 피지컬 코치 등도 카레라스 감독과 같이 퇴임하기로 확정됐다.
사간 토스 측은 김명휘 코치의 감독 승격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며, 5월 7일 이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휘 코치는 효고현 출신 조총련계 북한 국적을 갖고 있다. 선수 시절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등에서 활약했고, 2002년에는 K리그 성남 일화와 계약해 화제가 됐지만 막강한 팀 전력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1년 만에 일본으로 돌아갔다.
2008년에는 당시 JFL이었던 카탈레 토야마가 J2리그로 승격하는데 기여했고, 2011년 당시 J2리그였던 사간 토스로 이적한 후 은퇴했다. 그 후 사간 토스 U-15, U-18 을 거쳐 톱 팀 코치를 역임했다. 작년 시즌 도중에는 피카덴티 감독의 해임으로 2달 동안 사간 토스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