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의 할릴호지치 감독이 신년 인터뷰에서 "일본은 세계 3부리그" 라는 표현으로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E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 대표팀은 9월에 시작하는 아시아 최종예선을 위해 프리킥, 골게터, 점프력 등의 키워드를 꼽으며 새로운 전력에 대한 발굴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Q: 2015년을 돌이켜본다면
A: 일본은 피파랭킹 53위이지만 20팀씩 나누어보면 3부리그에 해당한다. 우선 2부리그(40위 이내)에 올라가고 언젠가는 상위 20위 이내에 들고 싶다.
Q: 합숙 훈련에서는 자주 체지방률을 확인하는데
A: 정말 충격을 받았었다. 처음 테스트했던 선수의 체지방률은 17.8% 였다. 이상적인 수치는 10%다. 그러한 상태로 대표팀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불가능이다.
Q: 개선해야할 다른 부분은
A: 예를 들면 프리킥이다. 유럽에서는 (득점의) 40%가 프리킥으로 결정하는 선수도 있지만 일본 대표팀에서는 0%에 가깝다. 이동거리 역시 각 선수가 300~500미터씩 더 뛰어주길 바라고 있다. 그리고 지난 10월 이란과의 친선경기에서 나타났듯이 상대의 높은 신장, 높은 점프력에도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점프력도 필요하다
Q: 올해는 최종 예선이 시작되는데
A: 상대가 강하면 강할 수록 찬스는 적어진다. 1~2명의 득졈력이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그런 선수들이 마지막에 퀄리티의 차이를 보일 것이다.
Q: 아시아에서의 감독을 하는데 있어서 어려운 점은
A: 일본과 유럽의 시차는 8시간이다. 우리팀 선발의 절반 가량이 해외에서 이동하다보니 일본에 도착할 때 쯤에는 이미 피로도가 쌓여있다. 많은 선수가 일본에 도착하고 4~5일째 경기를 하는 상황이다. 현재의 아시아의 일정대로라면 부상을 당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Q: 일본 음식은
A: 가끔 연어 도시락을 먹거나 레스토랑이나 슈퍼마켓에서 사먹을 때도 있다. 프랑스 와인은 빠질 수 없다. 일본에 없는 와인은 프랑스에서 갖고왔다. 미소시루(된장국), 우동, 소바 등을 좋아한다. 젓가락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낫토에도 도전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