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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가 다음 시즌부터 사실상의 연고지 제도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이에 대한 논의를 거듭해왔고, 이르면 이번 달 열릴 이사회에서 정식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클럽 명칭에 네이밍라이츠를 인정하는 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출범 때부터 지역 밀착과 팀 명칭에서 기업명 배제 등을 기본 이념으로 했던 J리그에서 이 사안을 정식 결정하면 지방 클럽이 수도권 대형 경기장에서 홈 경기를 개최할 수 있게 되고, 도시권에서 유스 조직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사회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으나 이르면 이번 달 지역 밀착의 기본 이념 폐지를 결정할 전망이다.

 

기존 지역 밀착은 지역의 활성화로 이어져 초기 리그 번영의 요인으로 꼽힌다. J리그를 따르 듯 농구와 탁구, 내년 1월 새롭게 진행될 럭비 리그도 지역 밀착을 기본 이념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J리그는 클럽 수가 57개로 증가했고, 최근에는 IT 관련 기업 등 신종 업종에서도 클럽 경영에 참여하게 되면서 전국적 전개를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클럽도 생겨 연고지에 대한 사고방식도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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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근들어 '1클럽이 연고지 내에서 타 클럽의 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독점금지법에 저촉한다' 는 판단이 나온 것도 이를 뒷받침하게 됐다. 당초 기존의 연고지 제도를 고집해온 J리그 측도 '연고지' 라는 것은 표현을 남기며 종래의 이념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바뀌어갔다.

 

또한 몇년 후에는 클럽명에 네이밍라이츠를 인정하는 안에 대해서도 검토를 시작했다. J리그 출범 직후 클럽명에 기업 명을 붙히는 것에 대해 당시 요미우리 신문의 와타나베 츠네오 사장과 카와부치 사부로 J리그 의장이 설전을 벌인 것은 유명하다. 이 쪽도 '팀 명에서 기업명을 뺀다' 는 기본 이념을 버릴 가능성이 있다.내년 30주년을 맞이하는 J리그는 기존 이념을 바꾸며 리그 발전의 미래를 위해 큰 방향 전환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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