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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탄생한 '일본 스포츠 비즈니스 대상' 은 일본의 스포츠 비즈니스에 공헌한 부분을 표창하며 일본 스포츠계의 새로운 발전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라쿠텐 주식회사가 수상했다.


FC 바르셀로나와의 파트너십을 비롯해 일본 국내외를 불문하고 다양한 스포츠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빗셀 고베는 이니에스타를 비롯한 거물급 선수를 영입하며 관중 동원과 매출 증대를 실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베의 비즈니스 강화뿐만 아닌 J리그 전체에 활성화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라쿠텐의 대표이사인 미키타니 히로시씨에게 축구, 그리고 스포츠 비즈니스의 전망과 미래에 대한 기대를 물었다.




일본에서 세계 최고의 엔터테이먼트를 보고 싶다



----- 제2회 일본 스포츠 비즈니스 대상을 수상한 것을 축하한다.


미키타니 히로시 대표 (이하 미키타니) : 감사하다. 나 자신도 열심히 했기 때문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웃음)




----- 야구와 테니스를 포함해 스포츠 비즈니스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 이번에는 특히 FC 바르셀로나와의 파트너십, 그리고 빗셀 고베에 이니에스타를 비롯한 슈퍼스타를 전략적으로 보강하는 등 축구 비즈니스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받아 수상하게 됐다. 최근 중국 리그에 거물급 외국인 선수가 진출하는 경향이 강한 상황에서 J리그에 스타 선수가 모여드는 흐름을 만드는 것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어떤 의도와 생각이 있었는지 알려달라.


미키타니 : 디지털 전환에 따라 세상에 큰 변화가 오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미디어, 정보의 흐름이 변했지만, 앞으로의 20년은 더 격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런 상황에서 스포츠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 자신이 스포츠를 즐기는 부분도 있겠다. 스포츠를 실제로 관전하거나 TV, 인터넷 영상을 보며 즐기는 분도 있다. 스포츠는 현재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인간 교육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라쿠텐 그룹에서는 그런 스포츠에 대한 철학을 근거로 빗셀 고베의 경영과 토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야구) 의 설립을 시작으로 다양한 입장에서 스포츠 비즈니스에 힘써왔다.


프로스포츠에는 지역 공헌이라는 측면과 큰 꿈, 감동을 안겨준다는 흥행적인 측면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자칫하면 양자택일이 되기 쉬운 상황이다. 예를 들면 지역 공헌이라는 역할을 중시하면 가능한 저예산으로 해야한다는 개념이 강해지기 쉽다. 그러나 한편으로 일본 사회 입장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포츠가 일본에 존재한다는 것도 중요한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의 GDP(국내총생산) 는 1위가 미국, 그리고 중국, 일본이 뒤를 차지하고 있다. 축구로 생각해보면 미국에서 MLS가 독특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지만, 그래도 NFL, NBA, MLB, NHL 같은 4대 스포츠와 비교하면 아직 규모가 작은 상황이다. 중국은 여러 국가적 구조와 리그 자체의 과제도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J리그는 현재 세계에서 수십 번째 정도에 위치한 리그 규모라고 생각하지만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라 리가와 견줄 수 있는 리그가 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실현하기 위해서는 선수와 경영자, 스폰서도 포함해 일본인으로만 한다라는 듯한 감각인 채로는 어려울 것이다. 아직 뿌리 깊이 남아 있는 '스포츠에서 돈을 버는 것은 더럽다' 라는 의식도 고쳐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바르셀로나에 가는 사람 중에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보러 가고 싶은 사람도 있을테지만, 캄프누에 축구를 보러 가고 싶은 사람도 있다. 이처럼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가 일본에 오고, J리그라는 플랫폼이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 되면 해외에서 축구를 보러 오는 사람도 늘어날 것이다. 일본의 축구를 빅 엔터테이먼트로 키운다는 시점에서 충실히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은 실현 가능하다고 기대하고 있다.


'빗셀 고베의 바르셀로나화' 라는 프로젝트는 빗셀 고베 자체의 활성화는 물론, 그 뿐만이 아닌 일본 축구계, 그리고 스포츠계 전체에 자극이 되며 사회 전체에 대한 임팩트가 될 것이다. 그러한 미래를 내다보고 우리는 움직이고 있다.




----- 지금 그 말 속에는 스포츠 비즈니스의 어려움도 느끼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미키타니 : 축구인지 야구인지 농구인지 혹은 콘텐츠 플랫폼인지 스포츠 구단 경영인지...... 스포츠 경기 종목이나 입지의 따라서도 어려움과 사고 방식은 다를 것이다. 다만 어쨌든 어떤 입장에서도 공통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리그가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리그를 둘러싼 이해관계자가 일치단결할 필요가 있다.


해외의 리그 커미셔너나 팀 오너 등과 이야기해보면 "구단끼리는 피치와 코트 위에서는 경쟁 상대지만, 비즈니스에서는 하나다" 라고 그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이러한 것이 콘셉트로 공통 의식이 되고 있다.


반대로 일본에서는 작은 일로도 서로 다투는 일도 많고, 리그 전체에서 어떻게 비즈니스를 크게 발전시켜야 하는가라는 관점이 부족하다는 부분은 과제라고 느낀다. 세계 최고의 리그를 목표로 한다면 예를 들어 외국인 쿼터 문제 등은 다시 리그에서 그 필요성을 잘 검토해야 한다고 느낀다.




----- 말씀하신대로 외국인 쿼터를 폐지하고 세계 최고 리그로 만들어 간다는 생각은 매력적이지만, 한편으로 J리그가 출범 때부터 내세우는 "일본 대표팀을 강화한다" 는 당초 목적과의 조정은 과제가 될 것 같은데


미키타니 : 무라이 미츠루 J리그 의장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의 발기인이자 J리그 창설자인 카와부치 사부로 전 J리그 의장도 시대의 변천에 따라 리그 위치성을 유연하게 생각해 국제적으로 개방된 리그를 목표로 해야한다는 인식은 갖고 있을 것이다. J리그에는 네덜란드 리그나 벨기에 리그 등은 금방 뛰어 넘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스포츠 비즈니스에서 요구되는 기업가 정신



----- 스포츠 비즈니스를 하면서 느끼는 본업과의 시너지는?


미키타니 : 물론 크다. 세계적으로 라쿠텐이 선진적인 기업이라는 이미지는 매우 높아지고 있고, 모든 스포츠에서 라쿠텐이 글로벌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그리고 빗셀 고베와 토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홈 경기장인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와 라쿠텐 생명 파크 미야기에서는 '캐시리스화 경기장(관련글 보기)' 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는 중인데 여기서도 반응을 느끼고 있다. 입장권 판매도 AI(인공지능) 을 활용한 가격 책정, 인터넷을 활용한 팬서비스, 머천다이징 ...... 종합적인 체험으로서의 스포츠라고 생각하며, 그것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과 해야할 일이 많이 있다.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도 그룹 내의 구단과 경기장 만이 아닌 타 팀이나 시설과의 수평 전개도 가능하다. 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접점과 상승 효과가 생기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 스포츠 비즈니스를 하고 나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려달라.


미키타니 : 기업가 정신이다. 토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설립했을 때는 프로야구계 전체가 매우 힘든 시기였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 동료의 기업가 정신이 넘치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행력이 야구라는 스포츠 비즈니스에 혁신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구단을 갖고 싶다' 라는 기업이 다수 나오게 됐다. 그 때 만약 우리가 뛰어들지 않았다면 일본 프로야구의 구단 수가 줄어 들어 다른 아시아 국가의 야구 리그 같은 규모가 됐을 가능성도 있었다.




세계적으로 개방된 플랫폼으로


----- 다시금 라쿠텐의 대처를 통해 스포츠에 큰 투자를 하는 흐름이 생긴 것에 가치가 있다고 느낀다.


미키타니 : 앞으로 오토메이션이나 AI가 더욱 발전할 것이다. 그 안에서 세계 최고의 콘텐츠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유벤투스의 오너에게 들어보니 이탈리아에서는 GDP의 3%가 축구 비즈니스라고 한다.(웃음) 일본에서도 사고 방식을 바꿔 일본인의 멋진 플레이를 보는 것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개방된 플랫폼이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생각을 구현하기 위해 우리가 롤 모델로서 앞장서고 있지만, 우리만으로는 안된다. J리그 전체의 열기가 올라가 매출이 증가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리그 운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 스포츠계에 어떤 미래를 기대하고 있는가


미키타니 : 스포츠에는 꿈이 필요하다. 스타가 많이 있는 클럽이 있는 것도 좋고, 규모가 작은 클럽이 힘을 모아 자이언트 킬링을 보여준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다양성있는 클럽이 모여 리그 전체적으로 발전하도록 매력을 만들어가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매체는 국경도 시간적 제약도 없다.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세계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당연히 스포츠도 일본 국내의 경기만 볼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에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라 리가를 넘는 세계 최고 리그를 목표로 한다. 일본인만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닌 세계에 개방된 플랫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할 것이다. 이 공통 목표를 향해 주변 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취할 계획이다.


지금 이니에스타 선수가 일본의 최대 광고 모델이다. 세계 사람들이 일본의 스포츠를 보고 그 즐거움을 전달해 다양한 영역에서 상승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되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공통된 문제 인식을 갖고 함께 배워나가면서 미래를 만들어가는 동료가 늘어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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