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위기에 빠진 J2리그 V.파렌 나가사키에 인터넷 쇼핑기업 자파넷 타카타의 창업자인 타카타 아키라씨(68세) 가 취임한지 3개월이 흘렀다.
팀은 현재 J1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앞으로 어떻게 나가사키의 경영을 재건하고, 강화할 것인지 들어보았다.
Q : V.파렌 나가사키의 매력은?
타카타 아키라(이하 아키라) : 팀은 현재 J1 으로 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정상을 목표로 하는 자세는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J1 으로 가면 유명 선수가 있는 팀과 경기를 할 수 있고, 어린이들의 꿈도 커진다. 아들이나 손자와 함께 경기를 보러 오는 사람도 늘어날 수 있다.
Q : 어떻게 관중을 끌어 모을 것인지?
아키라 : TV 광고를 하거나 사세보시(市) 에서 요사코이(전통춤) 팀을 초청하거나 아울렛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사람들의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9월 이후에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세보 버거 가게가 생기면 나가사키현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방문한 사람들은 반드시 사먹을 것이다.
그리고 축구는 경기만 보고 갈 경우 2시간 안에 끝난다. 경기 전,후에 프로그램을 만들어 5시간, 7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할 것이다. 관중수는 10,000명정도로 하고 싶다. 우리 홈 경기장에는 약 2만명 정도가 들어올 수 있지만 현재의 5천명이라는 수는 조금 심심하다
Q : 투자 계획은?
아키라 : 우선 올해만 10억엔(약 1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것이다. 사용처는 광범위하다. 경기장의 간판 하나하나부터 바꿔야 한다. 음식, 클럽 관련 상품, 아이들과도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에 투자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그리고 선수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내년 보강을 메인으로 하여 미래를 내다보는 선수 영입과 단기적인 보강, 두군데 전부 꾸준히 할 것이다.
Q : 조직 개편은?
아키라 : 도산에 가까운 상태에서 사장 자리에 취임했지만, 애초에 회사를 경영할 수 있는 조직이 정비되어 있지 않았다. 마이너스에서 시작이다. 신규 대졸 채용과 자파넷에서 온 직원 60%정도가 새롭게 합류한다. 보통 J2리그 운영회사는 20명 전후의 사원이 있지만 우리는 약 30명까지 늘릴 것이다. 내후년까지 단독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
수지를 개선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바로 J1 승격이다. 관중수가 증가하면 입장 수입도 올라갈 뿐만 아니라 상품과 음식도 많이 판매된다. 수익이 선수의 확보로 이어져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들고 싶다
Q : 자파넷 타카타와 축구 클럽 경영의 차이는?
아키라 : 차이는 느껴지지 않는다. 클럽 경영도 기업과 같다. 나는 30년 동안 물건을 팔기 위해 상품의 매력을 계속 전해왔다. 축구도 팀이 J1 으로 올라가고 이기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을 경기장으로 이끌 필요가 있기 때문에 매력을 전해야 한다.
Q : 나가사키의 최종 목표는?
아키라 : 나가사키를 건전한 팀으로 만드는 것이다. 계속 승리를 해야하는 일본 최고의 팀을 만들고 싶다. "내일도 힘내자" 라는 에너지를 나가사키현민에게 전하고 싶다. 내 세대에서 토대를 만들어 다음 세대로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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