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1리그에 소속된 선수 120명의 찬성을 얻어 선수 중심의 기부단체인 SPOON FOUNDATION이 발족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SPOON은 선수들의 기부와 더불어 공식 홈페이지를 활용한 팬들의 모금으로 기아와 빈곤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에 기부하고,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식량을 지원하게 된다.
그 활동의 첫번째 일환으로 선수 앰버서더를 맡고 있는 FW리 타다나리(우라와 레즈) 가 지난 시즌 르방컵 결승에서 받은 MVP 상금 100만엔을 기부한다.
리 타다나리는 "일본 최고 팀을 목표로 했던 선수, 스태프, 서포터의 마음이 담긴 100만엔이다. 이러한 마음이 어린이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되었으면 한다." 고 밝혔다.
잉글랜드에서도 뛴 경험이 있는 리 타다나리는 이러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해외 선수들과 비교하면 일본 선수는 그 수가 적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WFP와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예를 들었다.
"그의 영화를 보고 소름이 돋았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길 수 있는 선수의 힘이 이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며 사회 공헌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SPOON 발족을 주도했다.
기자회견에는 우라와 레즈의 DF엔도 와타루, MF우가진 토모야, 카시와기 요스케, 세키네 타카히로, 우메자키 츠카사, 나카사와 카즈키도 함께 했다.
같은 팀 동료의 도움으로 타 클럽의 선수들에게도 제안할 수 있게 되면서 뜻을 같이하게 된 선수는 100명이 넘었다.
그 중 리 타다나리, 엔도 와타루, 우가진 토모야, 카시와기 요스케를 비롯하여 FW토쿠라 켄(삿포로), GK카토 노부히로(오미야), GK나카무라 코스케, MF오타니 히데카즈(이상 가시와), FW타나카 타츠야(니가타), FW정대세(시미즈), MF미야자키 토모히코(이와타), MF타카하시 히데토, FW와타나베 카즈마(이상 고베), MF아오야마 토시히로(히로시마), FW토요다 요헤이(토스) 등 총 15명의 선수가 앰버서더로 취임했다.
리 타다나리는 "선수들의 마음과 스포츠가 갖고 있는 힘을 통해 개발 도상국의 어린이들에게 지원하고, 그 어린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장기적으로는 그 어린이들 중 프로축구선수가 되어 세계적으로 활약하는 선수가 탄생하기를 바라고 있다. 나는 공격수이기 때문에 1골을 넣을 때마다 기부하는 활동도 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리고 싶다" 며 향후 활동 계획도 밝혔다.
SPOON FOUDATION은 공식 홈페이지 (http://spoon.gives) 도 공개하여 활동에 대한 취지와 목적과 앰버서더에 취임한 선수들의 프로필과 코멘트도 게재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