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일왕배 결승전이 1월 1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개최됩니다.
9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우라와 레즈와 2연속 우승을 노리는 감바 오사카가 만나는 가운데 우라와 레즈는 리 타다나리, 감바 오사카는 우사미 타카시가 나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 타다나리는 J1리그에서는 교체 출전이 많았고, 24경기 2득점에 그쳤지만, 일왕배에서는 선발로 출전한 4회전 마치다 젤비아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고, 8강전 빗셀 고베와의 경기에서는 팀이 기록한 3득점에 모두 관여하면서 맹활약했습니다.
또한 지난 4강전 가시와 레이솔과의 경기에서는 연장전부터 출전하여 결승골을 넣으면서 팀을 결승에 올려 놓기도 했습니다.
리 타다나리는 "득점은 예측할 수 없지만, 지금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결승에서도 득점에 관여하고 싶다. 우승을 해서 나의 대회로 만들고 싶다" 며 호조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감바 오사카의 우사미 타카시는 9월 하순부터 약 3개월가량 무득점에 그쳤지만 지난 8강전과 4강전에서 2골씩 기록하는 등 득점 감각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우사미 타카시는 "사이드에서라도 골에 가까운 위치, 득점을 할 수 있는 위치를 항상 찾고 있다."며 득점 감각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패트릭과 쿠라타 슈와의 연계도 살아나고 있어 우사미 타카시가 득점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좋은 호재가 되고 있습니다.
두 팀은 한 달전, J1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맞붙었습니다. 1-1로 90분 경기를 마치고 연장전에 돌입했던 이 날의 경기는 감바 오사카가 3-1로 승리하면서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했는데 당시 선발로 출전했던 우사미 타카시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27분 교체로 아웃되기도 했습니다.
리 타다나리는 "감바 오사카가 저력이 있는 팀이지만 새 해에 우승컵을 차지해 2016년을 스타트하고 싶다"고 말하였고, 우사미 타카시는 "모두가 웃는 얼굴로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다."며 일왕배 우승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습니다.